⊙앵커: 택시를 이용해 보신 분들이면 실내공기가 유독 탁하다는 느낌 받아본 적 있으실 겁니다.
알아보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는 인천 국제공항 장기주차장입니다.
한 회사 택시의 에어컨 통풍구 주변을 뜯어보자 시커멓게 먼지로 뒤덮인 필터가 나옵니다.
택시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항균 에어필터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새 필터와 비교해 봤습니다.
주행거리 1만 2000km마다 한 번씩 교체해 줘야 하지만 수명을 무려 10배나 넘겨 이렇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살짝만 털어도 미세먼지가 쏟아집니다.
⊙택시기사: (차)나오고 나서 한 번도 안 갈은 거야
⊙기자: 몇 만 뛰셨어요?
⊙기사: 12만km… 백이면 백 대 다 안 갈아요.
⊙기자: 또 다른 택시에는 아예 필터 자체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교체시기를 넘기자 필터를 그냥 떼어내 버렸습니다.
항균 에어필터가 있어야 할 곳에서는 새카만 미세먼지만 묻어나옵니다.
⊙택시기사: 내 돈 주고 갈려니까 좀 그렇더라구…. 회사에서 갈아주면 좋은 데 안 갈아주니까….
⊙기자: 심지어 일부 회사 택시들은 차를 출고할 당시부터 항균 에어필터를 달지 않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우리 회사 서른 몇 대 택시들이 다 안 달려 있을 거예요, 나올 때부터….
⊙기자: 에어필터에서 걸러져야 할 미세먼지와 매연 등이 몽땅 택시 안으로 들어와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마호숙: 그냥 참고 가는데 그러다 보면 애기가 많이 보채요, 답답해서 그러는지, 어쩔 때는 가다가 내려야 할 때도 있고 그래요.
⊙기자: 항균 에어필터가 이렇게 중요한데도 소홀히 하기 일쑤입니다.
⊙김성주(필터 전문 기술연구원): 자동차 항균필터는 차 내부나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와 오존, 기재 배기가스 등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장착해 주셔야 합니다.
⊙기자: 요금만 자꾸 올릴 뿐 승객에 대한 배려에는 뒷전인 택시에 대해서 승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