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도해 드린대로 대학입학의 가장 큰 관문인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입학까지는 석 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긴 인생의 안목에서 이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시험을 끝낸 후련함이 시험장을 떠나는 학생들의 표정에 담겨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기까지 연속됐던 긴장은 교문을 나서는 순간 씻은 듯 사라집니다.
⊙박미혜(수험생): 시험 끝나서요, 기분 너무 좋고요, 성적 다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점수 나왔으면 좋겠어요.
⊙조종현수험생): 못 했던 컴퓨터 게임 같은 것도 하고 싶고 또 대학교 알아봐야죠, 점수에 맞게...
⊙기자: 모처럼 여유를 찾은 수험생들이 힙합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시험 뒤 찾아오는 허탈과 불안을 경쾌한 리듬에 날려보냅니다.
⊙오형자(수험생): 여태까지 쌓였던 것 다 풀린 것 같구요.
진짜 너무 걱정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진짜 다 풀려서 너무너무 좋구요.
⊙기자: 진로문제와 성문제 상담행사에 참여한 수험생들의 표정도 진지합니다.
⊙정정우(수험생): 수능시험도 끝났지만 남은 시간도 중요하기 때문에 진로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수험생들이 탈선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도 바로 이때입니다.
경찰과 교육청, 시민단체들이 청소년 선도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대학입학 때까지 남은 100여 일을 얼마나 요긴하게 보내느냐가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결정짓게 됩니다.
대학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백가윤(이화여대 1학년): 허탈감이 많이 들 수가 있는데요, 오히려 그 시간에 컴퓨터를 배우거나 운전면허 같은 것을 함으로써 바쁘게 지내면서 그 무기력증들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기자: 한 가지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 놓고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것도 조언합니다.
⊙함인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앞으로 50여 년이 수험생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좀 투자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자: 수능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기는 했지만 인생까지도 달라질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수험생들에게 남겨져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