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이름에도 국제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경영자문회사의 직원 170여 명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영어이름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니키! 올해 홍보 캠페인 계획은 뭡니까?
⊙기자: 전계완 씨는 케네스 전, 정낙영 씨는 니키 정 하는 식입니다.
외국인 직원이 많은데다 국제거래를 하기에 편하기 때문입니다.
⊙게리 메서(컨설팅업체 대표): 한국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 발음하기 어렵고, 기억도 잘 안 됩니다.
⊙기자: 이 영어 유치원의 어린이 70여 명 거의 모두가 영어식 이름을 씁니다.
⊙인터뷰: 하나! 일어나 볼까?
⊙기자: 하지만 하나나 예나 같은 이름들은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정주연(하나 양 어머니): 부르기도 쉽고 이쁘고 외국의 어디 가서도 다 쉽게 불리우기 좋게 그렇게 지었어요.
⊙기자: 활발해질 국제 교류에 대비해 뜻도 좋고 울림도 좋은 이름을 지으려고 작명원을 찾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백 산(작명가): 절반 정도는 외국 사람이 부르기 좋도록 이름을 지어달라고 합니다.
⊙기자: 즐겨 짓는 이름은 지나, 수지, 주리, 연주 등 공모음이나 받침이 없고 한자로도 표기할 수 있는 이름입니다.
⊙배우리(한국 이름 보급회장): 이러한 흐름은 우리가 우리말의 영역을 조금 키워나가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거든요.
⊙기자: 하지만 이름이 너무 가벼워진다 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갑수(서울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이런 것이 일반화된다고 그러면 우리의 주체성이라고 하는 것, 이런 것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이름에는 고유한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부르기 쉽고 어감도 좋아야겠지만 우리 어법에 맞고 깊은 뜻을 지닌 이름이 더욱 좋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