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한 오늘 민주당은 침통하고 당혹스런 분위기속에 당의 진로 모색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사퇴서가 반려된 한광옥 대표는 당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침통하고 자책감이 든다면서 대통령의 충정어린 뜻을 받들어 여당으로서 국정개혁과 남북화해협력에 협조하자고 말했습니다.
전용학 대변인은 대통령이 당과 나라를 위해 오랜 고뇌끝에 내린 결단이라면 큰 뜻을 훼손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는데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당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선언이 낭독되는동안 김옥두,설훈 의원 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그동안 알력을 빚어온 대선주자들과 동교동-소장파의원들도 발언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중인 회의에서는 새 지도부 구성 문제 등을 놓고 당무위원들간에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한광옥 총재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비상 과도체제를 구성해 당을 운영해나갈 방침이지만 당의 진로를 둘러싸고 계파간 이해가 엇갈려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대선후보 조기 가시화 등 정치일정을 둘러싸고 당내 대선주자간 입장이 크게 맞서 있어 본격적인 논의과정에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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