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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업체, 성인사이트로 잇단 둔갑
    • 입력2001.11.08 (19:00)
뉴스 7 테스트 200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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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황정민 씨는 현재 인터넷상에 운영되는 성인사이트가 몇 개나 될 것 같습니까?
    ⊙앵커: 글쎄요.
    생각 안 해 봤는데요.
    ⊙앵커: 2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데요.
    ⊙앵커: 문제는요.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성인사이트로 뛰어드는 벤처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뉴스 7 초점 오늘은 본래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 벤처의 현실을 홍기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벤처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벤처건물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40여 개의 사무실에 빈 곳이 없을 정도였지만 최근 입주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업체들도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인터뷰: 금년부터 하나 둘 씩 줄더라고, 밤에 하다 나가는 사람도 있고, 별 사람 다 있더라고...
    ⊙기자: 밤에 나가요?
    ⊙인터뷰: 왜냐하면 사업이 안되니까 야반도주 하는 거지.
    ⊙기자: IMF 이후 우리 경제의 유일한 대안이었던 벤처기업들에게 이제는 성장이라는 말 대신 오직 생존만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올들어 도산한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의 4배에 달합니다.
    이처럼 경기가 불황에 빠지면서 탈출구의 하나로 성인 인터넷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벤처업체들이 성인사이트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기존의 장비와 인력을 가지고도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성인방송국 대표: 예를 들어서 교육을 하던 양반들이 성인을 하더라도 하는 방식은 사실은 똑같거든요.
    아이템만 성인으로 갖춰 가지고 컨텐츠를 갖추게 되면은 쉽게 업종전환이나 변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자: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사이트는 약 2000여 개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 중 상당수가 IT벤처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메일 솔루션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던 김 씨의 회사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김 씨는 심한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성인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돈이 됩니다.
    돈이 들어와요.
    전에 솔직히 이메일 솔루션 개발해서 영업할 때는 진짜 10원한 푼 못 만져 봤어요.
    그런데 성인을 차려 놓고 보니까 돈이 들어오더라고요.
    ⊙기자: 하지만 사업은 곧 한계에 부닥쳤고 결국 포르노에까지 손을 뻗치게 됩니다.
    ⊙인터뷰: 수위 좀 높여서 어떻게 하면 장사가 되나 싶어서 이것 저것 야하게도 가고 해봤는데 결국 빚만 늘어나니까...
    ⊙기자: 우후죽순격으로 늘고 있는 신규업체들의 난립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성기노출은 기본이고 성행위장면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신재각(인터넷 성인방송국 대표): 사업의 어려움을 겪는 초기사업자들이 이걸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위험한 발상으로 컨텐츠의 수입을 높이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외국의 포르노물을 직접 갖다 쓴다든가...
    ⊙기자: 최근에는 대형 포털사이트들 역시 연이어 성인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서입니다.
    ⊙최연미(포탈사이트 팀장): 여러 콘텐츠를 다 붙여봤어요.
    그런데 가장 인기 있고 매출이 많이 올라가는 데가 성인이에요, 영화랑.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도 시장의 원리가 적용될 수밖에 없거든요.
    ⊙기자: 성인사이트사업 그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벤처들이 일시적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성인사이트 사업에 몰리는 것은 결국 벤처의 위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박용규(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벤처의 기본이 아이디어하고 기술인데 새로운 아이디어라든가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을 좀 아무래도 덜 두게 되겠죠.
    결국은 자기들의 역량을 잠식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그런 문제점은 있으리라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자: IMF 이후 우리 산업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벤처가 본래의 도전정신을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바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벤처의 기본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홍기호입니다.
  • 벤처업체, 성인사이트로 잇단 둔갑
    • 입력 2001.11.08 (19:00)
    뉴스 7 테스트
⊙앵커: 황정민 씨는 현재 인터넷상에 운영되는 성인사이트가 몇 개나 될 것 같습니까?
⊙앵커: 글쎄요.
생각 안 해 봤는데요.
⊙앵커: 2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데요.
⊙앵커: 문제는요.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성인사이트로 뛰어드는 벤처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뉴스 7 초점 오늘은 본래의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 벤처의 현실을 홍기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벤처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의 한 벤처건물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40여 개의 사무실에 빈 곳이 없을 정도였지만 최근 입주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업체들도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인터뷰: 금년부터 하나 둘 씩 줄더라고, 밤에 하다 나가는 사람도 있고, 별 사람 다 있더라고...
⊙기자: 밤에 나가요?
⊙인터뷰: 왜냐하면 사업이 안되니까 야반도주 하는 거지.
⊙기자: IMF 이후 우리 경제의 유일한 대안이었던 벤처기업들에게 이제는 성장이라는 말 대신 오직 생존만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올들어 도산한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의 4배에 달합니다.
이처럼 경기가 불황에 빠지면서 탈출구의 하나로 성인 인터넷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벤처업체들이 성인사이트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기존의 장비와 인력을 가지고도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성인방송국 대표: 예를 들어서 교육을 하던 양반들이 성인을 하더라도 하는 방식은 사실은 똑같거든요.
아이템만 성인으로 갖춰 가지고 컨텐츠를 갖추게 되면은 쉽게 업종전환이나 변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자: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사이트는 약 2000여 개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 중 상당수가 IT벤처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메일 솔루션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던 김 씨의 회사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김 씨는 심한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성인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처음에는 돈이 됩니다.
돈이 들어와요.
전에 솔직히 이메일 솔루션 개발해서 영업할 때는 진짜 10원한 푼 못 만져 봤어요.
그런데 성인을 차려 놓고 보니까 돈이 들어오더라고요.
⊙기자: 하지만 사업은 곧 한계에 부닥쳤고 결국 포르노에까지 손을 뻗치게 됩니다.
⊙인터뷰: 수위 좀 높여서 어떻게 하면 장사가 되나 싶어서 이것 저것 야하게도 가고 해봤는데 결국 빚만 늘어나니까...
⊙기자: 우후죽순격으로 늘고 있는 신규업체들의 난립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성기노출은 기본이고 성행위장면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신재각(인터넷 성인방송국 대표): 사업의 어려움을 겪는 초기사업자들이 이걸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위험한 발상으로 컨텐츠의 수입을 높이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외국의 포르노물을 직접 갖다 쓴다든가...
⊙기자: 최근에는 대형 포털사이트들 역시 연이어 성인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서입니다.
⊙최연미(포탈사이트 팀장): 여러 콘텐츠를 다 붙여봤어요.
그런데 가장 인기 있고 매출이 많이 올라가는 데가 성인이에요, 영화랑.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도 시장의 원리가 적용될 수밖에 없거든요.
⊙기자: 성인사이트사업 그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벤처들이 일시적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성인사이트 사업에 몰리는 것은 결국 벤처의 위기를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박용규(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벤처의 기본이 아이디어하고 기술인데 새로운 아이디어라든가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을 좀 아무래도 덜 두게 되겠죠.
결국은 자기들의 역량을 잠식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그런 문제점은 있으리라고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자: IMF 이후 우리 산업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벤처가 본래의 도전정신을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바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벤처의 기본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홍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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