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앵커가 만난 이 사람, 오늘 첫 순서입니다.
전 세계 분쟁지역만을 찾아다니면서 그 실상을 전하고 있는 맹렬 여성 프로듀서가 있습니다.
강경란 씨가 바로 그분입니다.
⊙앵커: 네, 이번 아프가니스탄 전장의 일선에서 전황을 알리는데도 역할을 했었죠.
⊙앵커: 강경란 씨는 현재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 쉰 군데 이상을 돌아다니면서 취재를 했고요.
일년의 절반을 전쟁터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가 만난 이 사람 그 첫 순서로 분쟁지역 전문프로듀서인 강경란 씨를 소개합니다.
⊙앵커: 1996년, 이때부터 그러면 분쟁지역을 찾아다니신 걸로...
⊙강경란(분쟁지역 전문프로듀서): 네, 그렇죠.
그 이전에도 왔다갔다 했긴 했었지만 95년, 96년 이후에는 딴 지역은 안 했어요.
분쟁지역만 계속했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강경란: 하다보니까 딴 곳보다는 많이 끌리는 마음이 많이 와닿는 그런 곳들이 많이 있고 특별히 그런 지역에 가면은 여성이나 어린아이들, 특히 전쟁이 많이 심각한 지역 이런데는 물론 남자들도 힘들겠지만 여성, 어린이, 이런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면은 정말 너무 너무 가슴 아픈 게 너무 많아요.
⊙앵커: 아프가니스탄이 특별히 여성들이 지내기에 참 힘든 나라 아닙니까? 탈레반 정권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취재하시면서, 촬영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적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강경란: 아프가니스탄 내에 살고 있는 여자들, 여성들은 굉장히 힘들어요.
사실은 탈레반이 제일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여성정책이고 아프가니스탄은 기본적으로는 살아있는 물체는 찍지 못한다, 이게 기본이기 때문에...
⊙앵커: 다 못 찍는다는 것은 사람을 찍지 못하게 한다는 말입니까?
⊙강경란: 살아있는 물체는 못 찍어요.
⊙앵커: 그런데 가서 찍어오셨잖아요.
⊙강경란: 못찍게 한다고 찍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방법을 찾아야지요.
그러니까 안 볼 때, 그다음에 살짝 숨어서, 탈레반이 굉장히 엄격하긴하지만 다른 근본주의 지역에 있는 사람들 하고 비교를 해 봤을 때 약간의 플렉서블한 그런 게 있어요.
⊙앵커: 전쟁터를 돌아다니시면서는 죽을 고비도 많이 넘기셨을 것 같아요.
이제는 죽었구나, 이런 순간은 없었습니까?
⊙강경란: 이번에 갔을 때도 굉장히 저 개인적으로는 이제는 죽었다, 이제 더 이상은 이런 짓 안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굉장히 심각하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앵커: 도대체 이 일을 왜 하시며, 어려운 일을 골라서 왜 하시며 또 지금까지 5, 6년 동안 계속 이런 곳을 다니시면서 남들이 느끼지 못한 자신만이 느낀 이런 경지라든가, 그런 건 어떤 게 있습니까?
⊙강경란: 내가 가서 취재했던 사람들의 아픈 사연들, 고통들 그런 것들을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알려줄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거밖에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참 많이 들고요.
그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거 같은 느낌이 있어요.
⊙앵커: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강경란: 열심히 할게요.
⊙앵커: 몸은 조심하십시오.
⊙강경란: 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