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정말 충격적인 살인사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액과외 강사를 맹목적으로 따르던 10대 소녀가 과외를 중단시킨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한 것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양이 고액과외 수업을 받았던 연립주택입니다.
한 달 과외비는 최고 400만원.
과외선생은 서울 모 대학 4학년 중퇴자이자 근처 학원의 부원장인 이 모씨였습니다.
과외교사 이 씨는 지난 99년 학교를 다니던 이 양에게 일류대 진학을 약속했고 이 양은 학교를 자퇴하고 개인교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양은 지난해 검정고시도 응시하지 않은 채 대학진학에 실패했습니다.
딸이 과외교사 이 씨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대학진학도 실패하자 어머니 노 씨는 과외비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양은 지난 2월 과외문제와 가정문제를 두고 어머니와 다투다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학생): 좋은 대학에 가고 싶었어요.
저는 집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기자: 이 양은 어머니를 살해하고도 어머니가 자살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뻔뻔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사 이 씨는 이 양의 범행을 알고도 숨겨줬습니다.
⊙피의자(과외 교사): 네가 모르는 걸로 하는 게 어떻겠니?
난 네가 감당하지 못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기자: 특히 강사 이 씨는 이후 학원 경영과 관련해 다툼이 있었던 학원장의 살인사건에 이 양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 양은 과외교사를 끝까지 옹호하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경노(인천부평경찰서): 집을 팔아서라도 1억원인가 2억원을 만들어서 그 선생님한테 가서 무릎 꿇고 빌어서라도 나 공부 가르쳐 주게 해 달라고...
⊙기자: 고액과외로 알게 된 10대 소녀와 고액과외 학원 강사와의 잘못된 만남이 결국 끔찍한 존속살인을 불러왔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