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사람의 신분증으로 통장을 만들어 회삿돈을 횡령한 20대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은행에서는 통장을 만들어줄 때 신분확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24살 추 모씨가 몰래 빼낸 회삿돈 5000만원입니다.
한 건설회사의 경리직원이었던 추 씨가 회사 법인카드로 돈을 빼내 자신의 통장으로 계좌이체한 것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추 씨가 회사 돈을 빼낼 때 쓴 통장은 지난 8월 전남 순천에서 주운 26살 박 모씨의 주민등록증으로 만든 통장이었습니다.
⊙피의자: 그냥 은행에서 (통장을)만들어 줬어요.
신분확인은 안 했어요.
⊙기자: 쉽게 차명계좌를 개설한 추 씨는 지난 6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건설회사에 또 다른 이름으로 입사해 회사 법인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이튿날 PC뱅킹을 통해 5000만원을 이 차명통장으로 계좌이체했습니다.
추 씨는 이 돈을 시내 세 곳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빼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대호(경사/서울 서초경찰서): 피의자는 차명이나 가명을 사용하여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CCTV의 사진을 정밀하게 판독해서 검거했습니다.
⊙기자: 은행의 허술한 실명확인절차를 악용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행세하면서 회삿돈을 빼내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얼굴까지는 가리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