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당 총재직 사퇴방침을 거듭 확인함에 따라서 민주당은 비상지도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당 체제 정비에 나서서 앞으로의 논의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첫 발걸음은 뗀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첫 과제였던 비상기구를 구성했습니다.
명칭은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전당대회와 당헌개정 등 중요한 정치일정을 준비하는 기구입니다.
기구의 성격은 당무위원회의 자문기구로 20명 이하의 구성원은 중립적인 인사를 선임하되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당의 어려움을 순리적으로,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판을 마련했습니다.
⊙기자: 대선주자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이 비상기구에 대해 당 내 각 계파가 손쉽게 합의를 도출한 것은 내분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한광옥 대표는 오늘부터 이 특위위원과 사무총장 등 당직자 인선에 착수해 다음 주 초까지는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쇄신공방의 두 축이었던 동교동계와 쇄신파 의원들도 대결양상을 자제한 채 각기 진로모색에 나섰습니다.
⊙박양수(민주당 의원/동교동계):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는데 앞장서는 것이 바로 80만 당원과 총재님의 의중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김성호(민주당 의원/쇄신파): 우리들이 요구했던 인적쇄신이 상당 부분 수용됐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당 내 민주화와 개혁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민주당은 비상대책기구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첫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