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편을 위한 아내의 일방적인 희생이 요구되는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물심양면으로 아내를 외조하는 남편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승구 씨는 지난 5월 아내를 아일랜드로 유학보냈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다는 아내의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김 씨는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고 두 살 난 아들은 광주에 있는 처가에 맡겨두고 있어 말 그대로 이산가족입니다.
⊙김승구: 제가 회사를 다니다가 어떠한 부족한 부분이 있고 공부를 하고 싶고 이러면 저는 공부를 하러 갈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그런 똑 같은 입장에서는 아내도 마찬가지거든요.
⊙기자: 전자회사 직원인 임석훈 씨도 지난 8월부터 아내를 분장학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매달 40만원이 넘는 수업료가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미래를 대비한 확실한 투자라는 게 임 씨의 생각입니다.
⊙임석훈·김승희 부부: 전망도 밝고 앞으로 계속 잘 되리라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 끝까지 잘 도와서 좋은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30살인 김정원 씨는 올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남편이 진학을 적극 권했기 때문입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집안 일은 물론 수업이 있는 날이면 늘 데리러 올 정도로 정성을 쏟습니다.
⊙현진엽·김정원 부부: 월급 받아서 대고 있죠.
전액 다...
남편 장학금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기자: 이처럼 외조하는 남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의 경제력이 중시되고 부부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남편들의 자각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인희(이화여대 교수): 이제는 부부가 동시에 변화하고 발전하고 그 다음에 공평하다는 인식, 이런 것들이 부부에게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외조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한 길이고 나아가 사회를 위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