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동도 지나고 계절이 어느 덧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가을이 저무는 풍경을 박주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차가워진 기운은 거리마다 낙엽을 흩뿌리며 가을을 저만치 몰아내고 있습니다.
수확을 끝낸 농촌의 빈 들녘 모닥불에서는 농부들의 풍년얘기가 정겹게 이어집니다.
이제 농촌은 겨울 준비에 바쁩니다.
온가족이 나서 비닐하우스를 정비하며 휴일도 잊은 채 상추풍년을 준비합니다.
여유롭게 들깨를 터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자식들에게로 달려갑니다.
⊙문영기: 이거 이제 기름 짜서 애들이 있으니까 애들 먹고 그러면 그만이지.
⊙기자: 마늘 심을 자리를 고르는 할머니에게도 바쁜 한해를 보낸 넉넉함이 배어납니다.
⊙장옥수: 마늘농사나 해놓고 김장이나 하고 그냥 이제 놀아요.
해 놓은 농사지어놓은 거 먹고...
⊙기자: 아낙들은 뒤뜰에 모여 겨울김장이 한창입니다.
겨울채비로 붐비는 시장에서는 군밤이 등장해 초겨울의 정취를 한껏 더합니다.
⊙이명희: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 옷 좀 사고 그리고 남편 내복도 사고...
⊙기자: 크리스마스 장식을 고르는 아이들에게서는 벌써부터 흰눈을 기다리는 동심이 묻어납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