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안 수산자원 육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인공어초가 사후관리의 부실로 바닷속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안 격포항에서 뱃길로 1시간쯤 지난 왕등도 앞바다입니다.
이 해역에 인공어초를 투하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바닷속으로 내려가자 사각의 인공어초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물고기 대신 온갖 그물이 인공어초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게잡이 통발에 무거운 금속이 달린 커다란 형망까지 걸려 있습니다.
⊙조 준(수중촬영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쓰레기 집합장 같아요.
왜냐 하면 조류에 실리다 보니까 거기에 다 걸리게 되거든요.
⊙기자: 엉킨 그물에 죽은 물고기가 썩고 있습니다.
어군이 형성된 다른 어초지구와 한눈에 비교됩니다.
남동쪽으로 8km쯤 떨어진 또 다른 어초 투하해역입니다.
투하된 인공어초 대부분이 갯벌에 묻혀 있습니다.
갯벌 위로 겨우 드러난 부분도 역시 폐그물뿐입니다.
⊙노병기(어민): 고기도 살지 않고 작업이 안 돼요.
작업을 못 해...
⊙한상문(전라북도 해양수산과): 어주는 데만 우선 많은 것이 계획이 되다 보니까 장애물 제거는 조금 늦어진 부분이죠.
⊙기자: 지난 73년부터 전북 앞바다에 투하된 인공어초는 5만 1000여 개.
여기에 260억원의 예산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물고기집 대신 인공어초가 쓰레기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