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 연안부두 앞에 가면 개항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탑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워진 지 18년이 된 기념탑을 이제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최영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인천 연안부두 앞에 세워진 개항 100주년 기념탑입니다.
높이 30m의 탑은 인천시가 지난 1983년 11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건립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탑은 단지 일본의 강압에 의한 개항을 의미할뿐 역사적인 의미가 없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천개항의 역사는 고려시대부터로 100년의 역사적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천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달 15일부터 탑의 철거를 주장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심진숙(인천연대 교육국장): 일제에 의해 강제개항된 것을 기념하는 기념탑입니다.
이런 치욕의 역사의 산물을 인천의 얼굴이라고 상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기자: 특히 탑 주변은 항구와 주변 공단 등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들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문화계 인사들은 또 탑의 조형미도 떨어져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강 광(인천대학교 조형연구소 소장): 이것은 어떤 관 주도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조형성에도 문제가 있지만 역사의식도 결여된 이런 흉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기자: 이에 대해 인천시는 인천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이 개항 100주년 기념탑밖에 없는 만큼 보다 신중한 여론수렴을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