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으로 속초입니다.
동해안 어민들의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어획고가 줄고 있는 데다가 어장마저 축소되면서 어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속출해 어촌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잡이 철이 시작됐지만 어선들이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고기가 씨마저 말랐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고성군 앞다에서 잡은 명태 어획량은 90kg, 예년의 4%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싶어도 담보물건이 없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장용태(고성군 거진읍): 저희들이 수협이라든가 금융기관에 가서 대출을 받고자 해도 누구 하나 보증을 서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기자: 어업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기잡이를 포기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감척사업이 시작된 이후 79척이 팔렸고 올 들어서도 명태잡이 배만 44척이나 감척을 신청했습니다.
⊙김용복(고성군 수협 조합장): 피해 복구액을 지원 시에는 정부보조를 상향시켜주시고 근본적으로 어장을 확대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어장의 황폐화는 동해안 어촌 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82년 5만 7000명이 넘던 어민수가 현재는 1만 50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10년 새 5분의 1 수준으로 격감한 것입니다.
어획감소에 어장축소, 여기에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까지 겹쳐 동해안 어촌의 기반 자체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