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날씨가 추워지면 화재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KBS 취재진이 화재 취약지역들을 대상으로 점검해 본 결과 곳곳이 화재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순식간에 비닐하우스를 삼키고 있습니다.
해마다 크고 작은 비닐하우스 화재는 1000여 건으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거용 비닐하우스 대부분은 여전히 화재의 사각지대입니다.
추위를 막기 위해 설치한 방한덮개는 불에 잘 타는 솜으로 만들었습니다.
내부는 모두 합판으로 조립했습니다.
게다가 변변한 소화기 하나 없습니다.
⊙기자: 소화기 있습니까?
⊙비닐하우스 입주민: 고치러 공장 갔어요.
지금은 없어요.
⊙기자: 이 같은 비닐하우스들은 건물 사이의 간격이 불과 1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작은 불이 대형화재로 크게 번질 수가 있습니다.
재래시장도 취약지대입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 때문에 가게 600여 곳이 누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놓인 LP가스통에서는 언제 가스가 새어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소화전은 짐과 쓰레기에 둘러싸였고 소화기도 없는 가게도 많습니다.
⊙기자: 소화기 집집마다 다 있어요?
⊙재래시장 상인: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습니다.
⊙기자: 소파에 막혀 있는 소화전.
교체시기가 지난 소화기.
탈출하기가 어려운 비상탈출구.
유흥업소의 안전불감증은 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고압선은 주택에 닿을 정도로 허술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집 안에서도 각종 전기와 가스시설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 당국은 전기시설은 콘센트 하나에 모두 꼽지 말고 가스시설은 중간밸브를 잠궈야 하며 누전차단기 퓨즈는 반드시 규격품을 써달라고 당부합니다.
⊙이부기(서울 서부소방서 소방사): 무료주택 소방안전점검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용하시면 저희가 직접 와서 가정 내에서 위험요소들을 체크를 해 드리고...
⊙기자: 순간의 방심으로 연간 6000건이 넘는 화재가 우리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재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