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슴 따뜻한 소식이 있어서 전해 드립니다.
환경미화원들이 거리의 낙엽을 쓸어 모은 돈으로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성금을 내서 이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복창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거리의 낙엽을 쓸어내는 환경미화원들의 빗질 소리에 동네의 아침은 밝아옵니다.
⊙환경미화원: 오늘 아침에 나올 때 추웠어?
⊙환경미화원: 어, 좀 추운데...
⊙환경미화원: 앞으로 2, 3일 춥대.
⊙기자: 거리에 가득 쌓인 낙엽이 달갑지만은 않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환경미화원 80명은 지난 한 달 동안 낙엽 1000포대를 모아 퇴비에 쓰라며 인근 화훼농가로 보냈습니다.
농민들이 사례비로 120만원을 보내자 미화원들은 자신들의 돈까지 보태 25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종성(서울 강동구청 환경미화원):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방향으로 해 보자고 그런 의견이 모아져서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겁니다.
⊙기자: 미화원들의 작은 정성에 돌보는 이 없이 여든을 넘긴 노부부의 말을 잇지 못합니다.
도움을 준 이들 역시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미화원: 많이 해서 많이 도와 드렸으면 좋은데...
⊙박유상(85살): 뭐라고 고맙다는 말도 못 하겠소.
나 살기도 팍팍한데 늙은 사람들이라고 이렇게 도와주시니...
⊙기자: 겨울의 문턱을 넘어 날은 차가워졌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이들이 있어 겨울이 춥게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