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전국의 일선 초등학교에서 급식 우유가 상당량 버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대한 우유 급식이 좀더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업이 모두 끝난 서울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교실 한편에 놓여 있는 우유 상자에서 열지도 않은 우유 7개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반 학생 39명 가운데 20% 가까이가 우유를 먹지 않은 것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한 달에 거의 먹게 되면 3개 먹어요.
⊙초등학교 4학년: 아무 맛도 안 나요.
⊙기자: 심지어 우유를 마신 것처럼 하고 우유를 그냥 버리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빈 우유팩들을 모아 놓은 이곳에서도 이렇듯 마시지 않은 우유가 쉽게 발견됩니다.
교사들은 우유를 먹게 하기 위해 상점과 벌점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 빈팩에 이름을 써 내는 우유팩 실명제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자기 이름을 쓰게 되면 아무래도 우유를 더 마셔야 되고 정리를 잘 해야 된다는 책임감을 느낄 수가 있죠.
⊙기자: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자 한쪽에서는 우유급식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김숙희(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초등학교 학생은 한참 성장을 해야 되는 그런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우유는 그 학생들한테는 아주 필수적인 식품입니다.
⊙기자: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우유제조업체의 무관심 속에 20여 년 전부터 시행돼 온 초등학교 우유급식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