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진적인 우리의 정치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만은 가히 선진국 수준입니다.
그만큼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정치권 내부에서는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얼마 전 한 시민단체의 의정활동 평가 결과 합격점수를 받은 국회의원들에게 지금 우리의 정치,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들어봤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몸짓으로 국회로 향하는 농민들, 비단 이들 농민들이 아니더라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이제 한계수위에 이르렀다는 진단입니다.
⊙김홍신(의원/경실련 의정활동 평가 최우수): 실제로요, 정치가 잘 못 해서 국민이 괴로운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거 인정해야 됩니다.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약속했으면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됩니다.
⊙기자: 의정활동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의원들은 하나같이 국민보다는 정당과 의원 개인이 우선시되는 풍토를 꼬집었습니다.
⊙이미경(의원/의정활동 평가 최우수): 의원이 아무리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려고 하더라도 자기 정당 전체 차원에서 싸움판으로 돌입해 있을 때는 구체적인 법안이라든지 정책을 내놓는 것이 딴소리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김원웅(의원/경실련 의정활동 평가 최우수): 정치인들이 왜 그렇게 국회에 가서 싸움질만 하느냐, 당 총재들을 위해 국민을 보고 싸우는 게 아닙니다.
당 총재에게 내가 이렇게 충성을 하는 거다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싸우는 거거든요.
⊙기자: 중진일수록 의정활동이 부진한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미경(국회의원): 중진이 되면 보다 더 정책이나 민생보다는 정치, 파워게임 이런 것에 더 신경을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무엇보다 잘못된 정당정치가 정치 실패의 근본원인이라는 게 의원들의 생각입니다.
⊙김홍신(국회의원): 수뇌부가 지시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그것은 결국 공천권과 연관이 되어 있어요.
이거 과감히 버려야 됩니다.
⊙김원웅(국회의원): 공천권을 독점하고 있는 당 총재가 이 공천권을 무기로 해서 국회의원을 줄세우고 있거든요.
이것을 혁파하지 않으면 한국정치가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