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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나는 노숙자
    • 입력2001.11.14 (19:00)
뉴스 7 테스트 200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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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현재 서울지역의 노숙자 수가 5000명이 넘습니다.
    IMF 이후에 한 동안 줄어들던 노숙자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건설현장의 일거리가 줄어든 데다가 지방의 노숙자들까지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상경을 하면서 그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뉴스 7 초점, 오늘은 박기호 프로듀서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노숙자들의 실태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9시, 남대문 5가 지하통로는 무료급식을 받으려는 노숙자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매일 밤 이곳으로 몰려드는 사람은 400여 명.
    늦은 저녁이지만 노숙자들에게는 하루 중 처음 하는 식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숙자/서울 남대문 지하도: 아침은 굶고 점심은 200원짜리 밥 하는 데가 있어요.
    거기서 사 먹고 저녁은 여기 와서 먹고요.
    ⊙기자: 같은 시각, 영등포역입니다.
    이곳에도 많은 노숙자들이 대합실 곳곳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노숙자/서울 영등포역: ○○시장... 거기서 경비생활도 하고 7∼8년 했어요.
    장사하다 홀딱 망해 버렸어요.
    ⊙기자: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이들이 찾는 것은 술입니다.
    그러나 술을 먹고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청하다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노숙자: 실려갔다 하면 그 사람 죽은 거죠.
    죽어 있는 거 앰뷸런스에 실려가기도 하고...
    ⊙노숙자: 이런 데가 얼마나 추운지 아십니까?
    한 번 아저씨도 자봐요.
    죽는 거요, 죽는 거.
    ⊙기자: 현재 서울의 거리 노숙자는 노숙자가 급격히 늘었던 IMF 때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경제불황으로 신규 노숙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장기 노숙자들까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중에 만난 장기 노숙자 김 씨.
    김 씨는 노숙자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김 모씨(장기노숙자): 월급 적더라도 먹고 자는 데가 있어야 되는 거지.
    조금만 싸면 외국사람 데려다 씁니다.
    ⊙기자: 이렇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숙자들을 위해 정부에서는 보호시설을 마련했지만 자발적으로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미 자활의지를 잃은 노숙자들이 규칙적인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어 있는 보호시설과는 달리 늦은 밤 서울역 지하도에는 한 평도 안 되는 종이박스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들은 삶에 대한 희망도 잃어갑니다.
    ⊙서계식(실장/노숙자 보호 시설 자유의 집): 재활 내지는 자활프로그램이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 외에 어떤 후원회 같은 것이 좀 활성화돼서 그런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이 됐으면 하는 거고요.
    ⊙기자: 자활 의지를 잃은 노숙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시로 이들을 보호하는 시설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자활을 도울 수 있는 특화되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 늘어나는 노숙자
    • 입력 2001.11.14 (19:00)
    뉴스 7 테스트
⊙앵커: 현재 서울지역의 노숙자 수가 5000명이 넘습니다.
IMF 이후에 한 동안 줄어들던 노숙자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건설현장의 일거리가 줄어든 데다가 지방의 노숙자들까지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상경을 하면서 그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 뉴스 7 초점, 오늘은 박기호 프로듀서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노숙자들의 실태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9시, 남대문 5가 지하통로는 무료급식을 받으려는 노숙자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매일 밤 이곳으로 몰려드는 사람은 400여 명.
늦은 저녁이지만 노숙자들에게는 하루 중 처음 하는 식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숙자/서울 남대문 지하도: 아침은 굶고 점심은 200원짜리 밥 하는 데가 있어요.
거기서 사 먹고 저녁은 여기 와서 먹고요.
⊙기자: 같은 시각, 영등포역입니다.
이곳에도 많은 노숙자들이 대합실 곳곳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노숙자/서울 영등포역: ○○시장... 거기서 경비생활도 하고 7∼8년 했어요.
장사하다 홀딱 망해 버렸어요.
⊙기자: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이들이 찾는 것은 술입니다.
그러나 술을 먹고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청하다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노숙자: 실려갔다 하면 그 사람 죽은 거죠.
죽어 있는 거 앰뷸런스에 실려가기도 하고...
⊙노숙자: 이런 데가 얼마나 추운지 아십니까?
한 번 아저씨도 자봐요.
죽는 거요, 죽는 거.
⊙기자: 현재 서울의 거리 노숙자는 노숙자가 급격히 늘었던 IMF 때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경제불황으로 신규 노숙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장기 노숙자들까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중에 만난 장기 노숙자 김 씨.
김 씨는 노숙자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김 모씨(장기노숙자): 월급 적더라도 먹고 자는 데가 있어야 되는 거지.
조금만 싸면 외국사람 데려다 씁니다.
⊙기자: 이렇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숙자들을 위해 정부에서는 보호시설을 마련했지만 자발적으로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미 자활의지를 잃은 노숙자들이 규칙적인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어 있는 보호시설과는 달리 늦은 밤 서울역 지하도에는 한 평도 안 되는 종이박스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들은 삶에 대한 희망도 잃어갑니다.
⊙서계식(실장/노숙자 보호 시설 자유의 집): 재활 내지는 자활프로그램이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 외에 어떤 후원회 같은 것이 좀 활성화돼서 그런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이 됐으면 하는 거고요.
⊙기자: 자활 의지를 잃은 노숙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시로 이들을 보호하는 시설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자활을 도울 수 있는 특화되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박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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