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제보
검색
up down

[기상재해특보]

재생 멈춤
  • 사라지는 것들
    • 입력2001.11.14 (19:00)
뉴스 7 테스트 2001.11.14
  • 공감 횟수|0
  • 댓글|0
    글쓰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Play
  • 관련기사
  • ⊙앵커: 뻥튀기 장수와 구슬치기, 아코디언 악사를 여러분들은 아직도 잘 기억하실 겁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명맥만 이어가는 이런 풍경들이 갑자기 그리워 지십니까? 그 추억의 풍경 속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합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코디언 악사의 거리연주에 아이들의 시선이 모아집니다.
    6, 7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주점 안에 아코디언의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인터뷰: 옛날 어릴 적 생각나죠.
    ⊙기자: 한때 서울에만 500명을 넘었던 아코디언 악사는 이제 10여 명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박성추(64살/아코디언 연주경력 30여 년): 모처럼 보고 그러니까 굉장히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 맛으로 하고 다니고 그런 거죠.
    ⊙기자: 오래 된 신문, 6, 70년대의 영화 포스터들도 지난 시절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하교길에 초등학생들이 딱지놀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보기드문 풍경입니다.
    구슬치기를 하는 학생들도 찾아보기 힘들고 파는 곳도 거의 없지만 아직도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구슬을 팔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뻥튀기는 그저 호기심의 대상일 뿐입니다.
    20년 전에는 한 번 튀기는 데 400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3000원을 받습니다.
    ⊙차명숙(주부): 옛날 생각 나서 먹죠.
    옛날에 얼마나 좋았는데 이게요, 애들 적에.
    ⊙기자: 서울의 한 보습학원에서 주산 수업이 한창입니다.
    배우는 학생은 초등학생 한 명입니다.
    ⊙전수민(초등학교 2학년): 다른 친구들은요.
    안 하는데요.
    저 혼자만 하니까 쓸쓸하고 심심해요.
    ⊙기자: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에만 7, 8000여 곳의 주산학원이 있었지만 컴퓨터에 밀려 지금은 전국적으로 30곳 정도가 특별과목으로 주산을 가르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 이발소는 모든 것이 40년 전 그대로입니다.
    가죽에 갈아서 쓰는 면도칼과 거품 만드는 도구가 낯익습니다.
    ⊙이창동(63살/이발 경력 42년): 좋으나 나쁘나 죽지 못해서 그냥 이거 붙잡고 있는 거예요.
    ⊙기자: 이제 이런 구식 이발소도 대형 이발소에 밀려 전국적으로 300여 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커피 한 잔과 음악에 묻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음악다방이 아직도 서울 도심 한 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많은 것들이 사라져갑니다.
    이런 정겨운 풍경들도 앞으로는 우리 마음 속에 추억의 한 장면으로만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 사라지는 것들
    • 입력 2001.11.14 (19:00)
    뉴스 7 테스트
⊙앵커: 뻥튀기 장수와 구슬치기, 아코디언 악사를 여러분들은 아직도 잘 기억하실 겁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명맥만 이어가는 이런 풍경들이 갑자기 그리워 지십니까? 그 추억의 풍경 속으로 여러분들을 안내합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코디언 악사의 거리연주에 아이들의 시선이 모아집니다.
6, 7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주점 안에 아코디언의 선율이 울려퍼집니다.
⊙인터뷰: 옛날 어릴 적 생각나죠.
⊙기자: 한때 서울에만 500명을 넘었던 아코디언 악사는 이제 10여 명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박성추(64살/아코디언 연주경력 30여 년): 모처럼 보고 그러니까 굉장히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 맛으로 하고 다니고 그런 거죠.
⊙기자: 오래 된 신문, 6, 70년대의 영화 포스터들도 지난 시절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하교길에 초등학생들이 딱지놀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보기드문 풍경입니다.
구슬치기를 하는 학생들도 찾아보기 힘들고 파는 곳도 거의 없지만 아직도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구슬을 팔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뻥튀기는 그저 호기심의 대상일 뿐입니다.
20년 전에는 한 번 튀기는 데 400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3000원을 받습니다.
⊙차명숙(주부): 옛날 생각 나서 먹죠.
옛날에 얼마나 좋았는데 이게요, 애들 적에.
⊙기자: 서울의 한 보습학원에서 주산 수업이 한창입니다.
배우는 학생은 초등학생 한 명입니다.
⊙전수민(초등학교 2학년): 다른 친구들은요.
안 하는데요.
저 혼자만 하니까 쓸쓸하고 심심해요.
⊙기자: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에만 7, 8000여 곳의 주산학원이 있었지만 컴퓨터에 밀려 지금은 전국적으로 30곳 정도가 특별과목으로 주산을 가르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 이발소는 모든 것이 40년 전 그대로입니다.
가죽에 갈아서 쓰는 면도칼과 거품 만드는 도구가 낯익습니다.
⊙이창동(63살/이발 경력 42년): 좋으나 나쁘나 죽지 못해서 그냥 이거 붙잡고 있는 거예요.
⊙기자: 이제 이런 구식 이발소도 대형 이발소에 밀려 전국적으로 300여 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커피 한 잔과 음악에 묻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음악다방이 아직도 서울 도심 한 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많은 것들이 사라져갑니다.
이런 정겨운 풍경들도 앞으로는 우리 마음 속에 추억의 한 장면으로만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이전페이지 TOP
    스크랩 추가 팝업 닫기
    스크랩 할 폴더를 선택하거나 추가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저장하기
    생성하기
    뉴스 스크랩 가기
    방송프로그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