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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장 잠식하는 교실 증축공사
    • 입력2001.11.14 (21:00)
뉴스 9 200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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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그렇지 않아도 운동이 부족한 우리 학생들이 그나마 운동할 공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학급당 인원을 줄이기 위한 교실 증개축 공사가 그 원인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실 11개를 더 만들기 위해 교실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새로운 학교 부지를 구할 수 없어 기존 운동장을 줄여 교실을 짓고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사용하던 축구골대와 테니스코트 그리고 농구대 등이 철거됐습니다.
    운동장의 절반을 빼앗긴 학생들은 좁은 공간에서 복잡하게 뛰어놀 수밖에 없습니다.
    ⊙모동실(학생):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가 없어요.
    ⊙기자: 어떤 경기?
    ⊙모동실(학생): 축구경기랑, 농구경기랑요...
    ⊙기자: 기존 운동장의 3분의 1은 신축 교사로 또 3분의 1은 공사를 위한 공간으로 빼앗기면서 운동장은 미니축구를 하기에도 좁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한 여자고등학교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운동장의 절반을 신축 교사터로 빼앗기면서 체육수업은 줄넘기가 고작입니다.
    체육시간에 농구 등 구기종목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운동장이 워낙 좁아져 100m 달리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김하나(학생): 좁으니까 이렇게 언덕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오고 단체로 그렇게 해요.
    ⊙기자: 학교 체육의 강화로 수업시간은 늘었지만 정작 체육공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체육 교사: 선생님 간에 상의해서 맞추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하면 한 번에 6학급이 나오니까 수업할 수 없죠.
    ⊙기자: 이처럼 전국에서 일고 있는 교실 증개축붐은 고등학교의 경우 내년 신학기부터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인천시내의 경우 고등학교의 절반 가량이 운동장을 줄여 교실을 증개축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교실신축으로 줄어든 운동장을 보완하기 위해 체육관을 지을 계획이지만 학생체력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강복(인천시 교육청 계장): 밖에서 큰 규모로 큰 운동장에서 해야 되는 그런 체육활동의 경우에는 예전만큼 효과는 안 나겠죠.
    ⊙기자: 실내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실 증축공사가 운동장을 잠식하면서 자칫 나약한 청소년들을 양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 운동장 잠식하는 교실 증축공사
    • 입력 2001.11.14 (21:00)
    뉴스 9
⊙앵커: 그렇지 않아도 운동이 부족한 우리 학생들이 그나마 운동할 공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학급당 인원을 줄이기 위한 교실 증개축 공사가 그 원인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실 11개를 더 만들기 위해 교실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새로운 학교 부지를 구할 수 없어 기존 운동장을 줄여 교실을 짓고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사용하던 축구골대와 테니스코트 그리고 농구대 등이 철거됐습니다.
운동장의 절반을 빼앗긴 학생들은 좁은 공간에서 복잡하게 뛰어놀 수밖에 없습니다.
⊙모동실(학생):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가 없어요.
⊙기자: 어떤 경기?
⊙모동실(학생): 축구경기랑, 농구경기랑요...
⊙기자: 기존 운동장의 3분의 1은 신축 교사로 또 3분의 1은 공사를 위한 공간으로 빼앗기면서 운동장은 미니축구를 하기에도 좁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한 여자고등학교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운동장의 절반을 신축 교사터로 빼앗기면서 체육수업은 줄넘기가 고작입니다.
체육시간에 농구 등 구기종목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운동장이 워낙 좁아져 100m 달리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김하나(학생): 좁으니까 이렇게 언덕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오고 단체로 그렇게 해요.
⊙기자: 학교 체육의 강화로 수업시간은 늘었지만 정작 체육공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체육 교사: 선생님 간에 상의해서 맞추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하면 한 번에 6학급이 나오니까 수업할 수 없죠.
⊙기자: 이처럼 전국에서 일고 있는 교실 증개축붐은 고등학교의 경우 내년 신학기부터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인천시내의 경우 고등학교의 절반 가량이 운동장을 줄여 교실을 증개축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교실신축으로 줄어든 운동장을 보완하기 위해 체육관을 지을 계획이지만 학생체력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강복(인천시 교육청 계장): 밖에서 큰 규모로 큰 운동장에서 해야 되는 그런 체육활동의 경우에는 예전만큼 효과는 안 나겠죠.
⊙기자: 실내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실 증축공사가 운동장을 잠식하면서 자칫 나약한 청소년들을 양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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