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반면에 한때 좌절을 딛고 일어나서 희망의 미래를 꿈꾸는 노숙자들도 있습니다.
노숙자들의 재기현장을 복창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날카로운 전기톱 소리가 숲속의 적막을 가르며 숲가꾸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모두 손놀림이 능숙하지만 이들은 한때 거리로 내몰렸던 노숙자였습니다.
노숙생활을 떨쳐내고 간벌작업 등 숲가꾸기에 나선 게 벌써 3년째입니다.
⊙정병혁: 지금도 아직 자기 직업을 잃고 방황하시는 분들은 과거 지사는 잊어 버리고 열심히 새로운 길이 자기한테 주어졌을 때 열심히 일할 수 있으면 그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하니까...
⊙기자: 임업기능인 자격증도 따고 이달부터는 자활연합단이라는 사업체까지 만들어 고정수익을 얻게 됐습니다.
⊙이동신: 힘이야 들겠죠.
우리가 사는 데 아니겠습니까? 이 일을 해야 만이 우리가 사는 힘을 얻죠.
⊙기자: 합숙소는 비록 폐가를 수리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재기를 위한 귀중한 삶의 터전입니다.
IMF 이후 거리로 내몰려야 했던 아픈 기억도 그 동안의 땀이 밴 통장을 보며 잊습니다.
⊙이홍진: 남한테 의지하지 않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그래서 (돈을)모으는 거예요.
⊙기자: 현재 숲가꾸기 근로사업에 나선 노숙자는 전국 14곳에 280여 명입니다.
숲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들까지 가꾸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