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된 각종 표지판들이 일부 몰지각한 사냥꾼들의 총알 세례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전자의 사각을 없애주려고 급커브길에 설치된 볼록거울입니다.
움푹 들어간 자리 10여 개는 모두 총알자국입니다.
총알자국이 무려 50여 개나 발견된 거울도 있습니다.
안전표지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쪽으로 총알이 납작 눌려진 채 박혀 있습니다.
5.5구경 공기총탄입니다.
또 다른 표지판은 벌집이 됐습니다.
30여 발이 맞았고 절반은 관통됐습니다.
⊙전영주(경남수렵협회 밀렵감시단): 여기 한 명, 다 다르죠.
저 위에 저기 한 명, 여기 한 명 이러면 약 10명 정도가 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자: 총을 맞은 안전시설물은 이 일대 3개 시군에서만도 100개 이상입니다.
이처럼 도로안전시설물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은 주로 야간사냥에 나서는 엽사들이 빛을 발하는 이들 시설물을 영점사격의 표적을 삼기 때문입니다.
⊙윤희균(경남수렵협회 밀렵감시단): 짐승을 보고 표적을 안 놓치기 위해서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 표지판을 보고 영점을 잡고 있죠.
⊙기자: 하지만 잘못 날아간 총알은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영점조준사격의 표적판이 된 이 볼록거울이 있는 장소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곳입니다.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그만큼 높은 것입니다.
고속도로 바로 옆 이정표는 더 위험합니다.
총알 6개가 3mm 두께의 철판을 뚫었습니다.
관통된 총알이 날아간 방향은 바로 고속도로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냥꾼들의 행각에 안전시설이 파괴되고 인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