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각한 때에 취업이 되고도 애를 태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도청의 무책임한 인사정책으로 실업자 아닌 실업자가 된 사람들,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충남대를 졸업한 김 모씨는 지난해 철도청 채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졸업후 2년만의 취업이라 기쁨도 컸지만 1년이 지나도록 임용소식이 없자 김 씨와 함께 연수를 받았던 동기생들은 이제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김 모씨(철도청 공채 2000년 8월 합격): '철도청만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이젠 없고, 다 자기 갈 길 알아서 하고 있더라고요.
⊙기자: 지난해 철도청이 공채시험에서 합격시킨 인원은 911명이지만 가운데 339명은 아직 임용되지 않은 실업자 신세입니다.
심지어 지난 98년 합격자 가운데 20여 명은 3년이 다 되도록 아직 임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결정된 정부의 인력감축계획에 따라 내년 6월까지는 임용이 불가능하다는 게 철도청의 대답입니다.
⊙김복환(철도청 총무과): 98년도 합격자는 미발령자는 올해 말까지 일단 해소하는 것으로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원초과를 이유로 지난 98년 합격자도 다 채용하지 못했던 철도청은 그러나 매년 200여 명씩 배출되고 있는 철도대학 졸업생들은 모두 채용해 왔습니다.
철도청은 98년 합격한 미발령자 20여 명은 늦게나마 올해 안에 임용한다는 계획이지만 무책임한 인사정책은 사회 초년병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