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5일 목요일 저녁 KBS뉴스 7입니다.
정현준, 진승현 씨 사건을 둘러싼 국정원 고위 간부들의 비리의혹이 뒤늦게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은성 제2 차장에 이어 정성홍 경제과장도 4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지만 수사를서둘러 종결해서 국정원 봐주기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승현 씨의 로비창구였던 김재환 씨가 구속되기 직전인 지난 11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국정원의 간부를 접촉한 사실이 당시 검찰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간부는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으로 진 씨 구명을 함께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4000만원을 전달받았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검찰에서 진승현 씨로부터 구명로비자금으로 받은 12억 5000만원 가운데 4000만원을 정 과장에게 그냥 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정 과장이 돈을 갚지도 않았는데도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수사를 서둘러 종결했습니다.
전방위 로비설이 파다하게 퍼진 상황에서 정 과장을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는 게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또 검찰은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의 이경자 씨가 국정원 국내 업무를 총괄하는 김은성 2차장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대가성이 없을 것이라고 이유로 1년을 넘게 사건을 덮어뒀습니다.
더구나 김재환 씨가 김은성 2차장과 함께 대검 고위간부를 만났는데도 로비의혹 수사가 흐지부지된 점도 여전히 미궁 속에 있습니다.
이러던 차에 결국 김은성 2차장의 수배설이 터지자 검찰은 김재환 씨와 이경자 씨가 현직 의원 등 정치권에도 로비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어제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에 대한 비난여론을 물타기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게 된 것입니다.
검찰은 국정원 간부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정성홍 과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에 대해 뒤늦게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