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숙자들을 유입해서 외딴섬의 양식장이나 염전에 팔아넘긴 인신매매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설경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강진에 사는 24살 김 모씨는 지난 8월 광주로 아버지의 병문안을 갔다가 막차를 놓친 뒤 평생 잊을 수 없는 악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잠을 자던 김 씨는 밥을 사주겠다고 접근한 남자를 따라 나섰다가 김 양식장에 팔리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김 씨는 석 달 동안 외딴섬인 해남군 중마도에 감금된 채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최근 배를 훔쳐 도망쳐 나왔습니다.
⊙김 모씨/인신매매 피해자: 몽둥이로 때렸어요. 월급도 안 주고.
⊙기자: 전남 당진경찰서는 100만원을 받고 김 씨를 김양식장에 팔아넘긴 광주시 광산구 43살 박덕원 씨를 영리 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김 씨 외에도 지난 99년부터 광주와 목포 등지의 버스터미널에서 생활하던 노숙자 11명을 유인해 섬지역 양식장이나 염전에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모씨/인신매매 피의자: 가면 봉급 넉넉히 준다고... (속였습니다.)
⊙기자: 경찰은 일손이 달린 어촌에서 이 같은 인신매매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설경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