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광주입니다.
요즘 우리 국민들이 돈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아 훼손되는 화폐량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못 쓰는 돈을 새 돈으로 발행하는 데에만 수백억원의 국고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에서 골라낸 훼손된 화폐입니다.
장판 밑에 넣어두어서 검게 그을린 돈이 있는가 하면 종교를 알리는 포교활동 수단으로 쓰인 것도 있습니다.
또 주머니에 돈이 든 상태로 옷을 빨아서 군데군데 구멍이 뚫렸는가 하면 아예 절반이 잘려나간 돈도 있습니다.
이렇게 폐기된 훼손화폐는 올 들어 10월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만 6500만장, 한장씩 쌓을 경우 무등산의 6배 정도의 높이입니다.
돈의 평균수명을 따져봐도 미국의 100달러 지폐는 9년인데 비해 우리나라 1만원권의 수명은 4년에 불과합니다.
⊙이일현(한국은행 광주지점): 우리나라 국민의 화폐 사용습관이 선진국에 비해서 좀 나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시장은 특히 돈이 제 대접을 못 받는 대표적 장소입니다.
물 묻은 장갑으로 돈을 세고 대충 주머니에 그냥 찔러넣습니다.
⊙기자: 지갑 같은 건 안 갖고 있으세요?
⊙시장 상인: 지갑은 저 안에 있죠.
⊙기자: 훼손된 지폐 한 장을 새로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70원.
돈을 귀하게 다루지 않는 습관 때문에 새 돈을 발행하느라 1년에만 수백억원의 세금이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길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