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아용 교재를 팔면서 옷이나 패물 등으로 책값을 받겠다며 주부들을 속인 뒤에 온 집안을 뒤집어 놓는 이른바 집털이식 방문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독산동 김 모씨 집에는 식기건조대와 청소기 등이 없습니다.
석 달 전 방문판매사원에게 책값으로 줘버렸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재활용품으로 유아용 교재를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방문판매 사원의 말을 믿고 한복이며 패물, 심지어 모아놓은 동전들까지 줬습니다.
⊙피해 주부: 돌려달라고 했더니 금은 녹여버리고, 동전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이런 식으로 변명을 하더라구요.
⊙기자: 주부 이 모씨 역시 방문판매사원에게 옷가지와 가방은 물론 패물까지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방문판매 사원은 원하는 교재를 보내지 않았고 연락조차 두절되고 있습니다.
⊙피해쥬부: 못 쓰는 것 자기네가 창고 정리해주는 셈치고 해주겠다고 다 내놓으라고 이런 식으로 하더라구요.
⊙기자: 이 같은 집털이식 방문판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자도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유아용 교재의 방문판매로 인한 피해건수는 올해 들어서만도 모두 4000여 건.
이중에 단 300여 건만이 피해구제를 받았습니다.
⊙백승실(한국소비자보호원 생활문화팀장): 계약서를 작성하실 때 본인이 제공하는 재활용품의 내역이라든지 가격을 정확하게 기재해 두셔야 향후에 피해구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자: 주부들의 알뜰심리와 교육열을 노린 얄팍한 상술로 가정의 살림살이가 남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