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에 새로 뚫리는 도로는 잦은 사고로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 일쑤입니다.
충남 서산에는 개통 이후 4년 만에 사고가 무려 900건이 넘게 난 도로가 있습니다.
이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도 29호선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도로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가해차량 관계자: 밤이니까 못봤는데 (사람을)치고 나니까 친 것을 알았습니다.
⊙기자: 이달 들어 부근에서만 벌써 3번째 사망 사고입니다.
지난 97년 4차선으로 확장된 이후 지금까지 이 국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모두 920여 건.
사흘에 2번 꼴입니다.
사망 사고도 4년 동안 60건이 넘어 살인 도로로 불립니다.
심지어 지난 4년 동안 도로변에 있는 이 마을 입남리에서만 교통사고로 주민 100명 가운데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을주민: 마음 놓고는 못 살지, 마음 놓고는 못 살아요.
⊙마을주민: 무서워서 건너가지를 못해요.
무서워서.
⊙마을주민: 무서워서 노인네들은 건너가지도 못하고...
⊙기자: 도로 확장 후 제한시속 80km를 무시하는 과속차량이 사고의 주범입니다.
대산공단 조성으로 통행 차량이 하루에도 6000여 대에 이르지만 육교나 지하통로조차 없습니다.
당국의 무관심 속에 충남 서산 국도 29호선에서는 이 순간에도 사고를 부르는 죽음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종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