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닷새 전 북부동맹군에게 함락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우리나라 언론사 중 유일하게 KBS 특별취재단이 도착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을 화상전화로 연결합니다. 조재익 특파원!
⊙기자: 네, 여기는 카불입니다.
⊙앵커: 아프간 북부전선에서 소식을 전한 지 사흘 만입니다마는 탈레반이 떠난 현재 카불 표정 어떻습니까?
⊙기자: 카불에 들어오면서 느낀 첫 인상은 이곳 사람들이 과연 며칠 전까지 전쟁을 겪은 사람들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표정들이 밝았다는 것입니다.
전쟁이 나고 미국이 공습을 하면서 한때 250만에 달하던 카불 시민들이 절반 이상 카불을 떠났었는데 이제는 이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도시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북부동맹군은 약속대로 카불 시내로 들어오지 않고 시 입구에 있으며 카불 시내에는 보안군과 경찰 1000여 명이 치안을 맡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철수한 직후 일부 주민들이 무법 상태에서 약탈도 하고 아랍계나 파키스탄계 주민을 살해하기도 했지만 북부동맹이 장악한 이후에는 이런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조 특파원, 무척 험난한 여정 끝에 카불에 도착했다고 들었는데요. 도착하기까지 전투 장면들 어떻습니까?
⊙기자: 취재시간을 별도로 하고 취재 장소인 전선을 찾아 이동하면서 카불로 오는 데만 일주일 이상 걸렸습니다.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아프간의 호자바우딘, 탈라칸 등 북부전선, 여기서 힌두크시 산맥을 넘고 탄지시르 계곡을 지나 자바르사바시 그리고서야 카불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보면 흙과 먼지가 가득한 그러니까 서로 빼앗을 것도 빼앗길 것도 별로 없어 보이는 이 땅에서 피로가 촉발되고 그리고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에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부동맹군이 권력장악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권력향방을 둘러싼 움직임이 긴박한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카불 점령에 성공한 북부동맹이 권력장악 의도를 드러내면서 이곳 수도 카불에는 이제 앞으로의 권력 향방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불의 북부동맹군은 이미 미국의 통제를 벗어나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고 지난 96년 탈레반에 정권을 내주고 망명했던 랍바니 전 대통령이 어제 카불에 돌아오면서 정권 장악을 향한 물밑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불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