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레반이 물러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이제 조금씩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방송이 재개됐고, 극장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여성들이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더할 나위없이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일주일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여성들의 외출조차 제한했던 탈레반 정권의 엄격한 이슬람 규율 때문입니다.
⊙카불 시민: 예전에 저런 모습을 보였다면, 저 여성들은 돌에 맞는 처벌을 받았을 겁니다.
⊙기자: 6년 동안 문을 닫았던 극장도 다시 열렸습니다.
영화 포스터를 보는 어른들의 모습과 극장 안을 들여다 보는 아이의 눈 속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유달리 붐비는 이 가게는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파는 전자제품 가게입니다.
⊙카불 시민: 탈레반은 텔레비전을 금지시켰습니다.
텔레비전을 팔다가 걸리면 그 자리에서 체포됐지요.
⊙기자: 하지만 여전히 카불에서는 부르카를 쓰고 다니는 여성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탈레반군이 진짜 물러간 것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 부르카를 벗을 용기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6년 동안 훈련된 공포를 씻어내기에 일주일은 아직 짧은 것 같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