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의 경쟁력과 고용 창출의 한몫을 담당하는 토착 향토산업이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낮은 가격으로 밀려오는 중국산과 부실한 기술 투자 때문입니다.
김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익산의 석재 가공단지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곳 석재품들이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바람에 공장마다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전체 270개 업체 가운데 정상 가동되는 곳은 190여 군데에 불과합니다.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석재 경기가 다소 되살아나고 있지만 경영난은 여전합니다.
⊙이희성(익산 석재가공조합장): 신용보증 확대를 더 강화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기자: 고용 인원도 한때 3000여 명에서 이제는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행정기관의 회생 대책도 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임수웅(익산시의회 의원): 관급 공사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재를 가지고 해 주는 것이 어떠냐...
⊙기자: 30여 년 동안 지탱해 온 섬유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국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쌍방울의 부도와 매각 위기로 250여 개 협력업체가 고사 직전입니다.
하지만 자금난 때문에 기술 투자를 통한 신소재 제품 개발 등 활로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요즘 공예업계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전주의 한지 산업은 불과 4억원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공업단지가 통째로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력을 이끄는 토착산업의 회생전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명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