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급한 마음에 사금융업자의 이런저런 요구를 다 들어줬다가는 가족 모두가 전화협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런 피해자들은 증거를 확보해서 신고해 줄 것을 당국은 바라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담보없이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알려진 한 사금융업체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사채업자와 달리 깨끗한 인테리어가 눈을 끕니다.
대출상담을 신청하자 대출서류에 가족 인적사항을 요구합니다.
⊙사금융업체 관계자: 손님에게 연락 닿는 하는 비상연락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기본적으로 부모님 빼고 두 분 정도 적으셔야 돼요.
⊙기자: 그러나 비상연락망이라는 가족의 연락처는 사실 돈을 받아내기 위한 담보였습니다.
이들은 형제는 물론 부모, 심지어는 작은어머니, 장인에게까지 빚을 갚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더구나 보증인의 가족에게까지 전화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날짜가 하루 이틀 지나면 계속 연락 오는데, 본인 뿐 아니라 연락처 적어놓은 연고자들에게 전화해서 공갈치고, 협박하고...
⊙기자: 이처럼 시달리다 못해 결혼준비를 하다 파혼에까지 이른 피해자도 있습니다.
⊙조성목(금융감독원 비금융조사팀장): 이미 사금융업자에게 가족이나 친인척들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었더라도 이들이 협박이나 폭행을 가해 올 때는 증거를 확보해서 신고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이처럼 가족들이 채무변제 요구에 시달린다며 금융감독원에 들어온 신고는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가 설치된 지난 4월 이후 30여 건에 이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