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엊그제도 첨단장비를 동원한 사기도박단이 적발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수법의 첨단장비를 동원한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기도박을 벌이다 적발된 현장입니다.
방 천장에 달려 있는 화재경보기에 소형 카메라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옆 방에 있는 모니터와 연결돼 형광물질로 카드 뒷면에 표시한 암호를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모든 패는 무전기를 통해 귀에 꽂은 쌀알만한 초소형 스피커로 전달됐습니다.
⊙사기도박 피해자: 눈에 전혀 안 보여 몰랐습니다.
⊙기자: 의심하지 못했나요?
⊙사기도박 피해자: 예.
⊙기자: 창원시 팔용동 45살 강 모씨 등 2명은 도박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집에 이 같은 장비를 설치하고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사기도박 피의자: 600만 원 주고 구입했는데 잘 안돼 반품하려 했지만 연락이 안 됐습니다.
⊙기자: 이들은 사기도박을 위해 2, 3일 전부터 연습을 해 왔지만 정작 도박판에서는 오히려 돈을 잃었습니다.
더군다나 도박을 벌인 지 6시간 만에 꼬리까지 잡혔습니다.
⊙이유섭(전파관리소 부산분소과장): 이 부근에 사는 아마추어 무선사가 저희 중앙전파관리소에 신고를 하여 경찰직원들과 같이 협동하여서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경찰은 사기도박을 벌인 강 씨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도운 33살 김 모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