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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상대 다단계판매 극성
    • 입력2001.11.20 (19:00)
뉴스 7 테스트 200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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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불법 다단계 판매가 대학생들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된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휴학까지 해 가면서 다단계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임현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불법 다단계 판매업체를 적발했습니다.
    경찰이 들이 닥쳤을 당시 사무실은 평일 오전인데도 회원들과 사업설명을 듣기 위해 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기자: 지금 학교에 다녀요?
    ⊙인터뷰: 아니요.
    휴학 했는데요.
    ⊙기자: 어떻게 오게 됐어요?
    ⊙인터뷰: 친구따라 그냥 한 번 와보자고 해서요.
    ⊙기자: 경찰은 회사 대표 김 씨 등 19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1000여 명으로부터 한 사람당 300만원까지의 물품을 투자금 명목으로 구입케 하고 15억 상당을 끌어모은 혐의입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골드란 위치가 되면 2천만 원를 번다고 하거든요.
    한 달에...
    그 말 듣고서 거의 대부분 빠져요.
    ⊙기자: 이 다단계 판매회사의 회원 대부분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입니다.
    이들은 회원 가입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 그러면 다 방법이 있으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라 얘기해요.
    학자금 대출 받는 방법 알려주고 같이 가서 직접 대출 받아오고...
    ⊙기자: 이렇게 학자금 대출을 알선하고 그 돈으로 갖가지 제품을 사게 한 뒤 회원에 가입시킵니다.
    대부분 몇 십만원씩 하는 고가제품이지만 적정가격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여성용 숄의 경우는 공급가의 6배가 넘는 폭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자: 얼마에 납품하세요?
    ⊙납품업체 관계자: 6만 원.
    원가가 4만 원에서 4만 5천원이에요.
    ⊙기자: 일단 회원이 되면 다른 회원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친구에게 거짓말해서 불러 오래요.
    나보고 아르바이트 같이 하자고 억지로 끌어 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거짓말도 어떻게 하는지 얘길 해줘요.
    ⊙기자: 이 업체에 들어오면 3일 동안 반복적으로 판매방식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직급 체계는 블루에서부터 다이아몬드에까지 모두 7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단계씩 올라가려면 매출을 올리기 위해 회원을 계속 불려나가야 합니다.
    골드라는 직위에 오르면 월수입 2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하지만 매달 신규회원이 늘지 않으면 수입은 없습니다.
    ⊙단단계 판매업체 직원: 만약 정체돼 있으면 매출이 하나도 없어요.
    이 사람(골드) 매출은 없는 거예요.
    그렇지만 골드죠.
    ⊙기자: 그럴 때 그 골드는 수입이 하나도 없는 거죠?
    ⊙다단계 판매업체 직원: 그렇죠.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업체의 판매방식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자: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회원/대학생: 예, 제가 노력하면 충분히 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궁금하면 (교육)3일 들어 보실래요.
    ⊙회원/대학생: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에 난 흐름을 탄 겁니다.
    ⊙기자: 이렇게 대학생들이 깊이 빠져드는 이유는 성공한 사례를 내세우면서 서로의 투자나 수익은 철저히 비밀에 붙이기 때문입니다.
    아예 사규로 정해 놓기까지 했습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서로 얼마 벌어가고 얼마 투자했는지 절대로 얘기 안 하거든요.
    ⊙기자: 과연 골드 이상 회원들은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까? 대부분 수익은 몇 십만원에 그쳤고 최고 수익 또한 180만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곳을 거쳐간 많은 대학생들은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인간관계까지 망치고 말았습니다.
    ⊙전직 회원/ 피해 여대생: 빚도 감당할 수 없고요.
    학생한테 3백만 원은 너무 크잖아요.
    친구들한테 미안하고요.
    (다단계 판매)한다고 하는 사람 있으면 정말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릴 거예요.
    ⊙기자: 사회경험이 없는 대학생들까지 유혹하는 불법 다단계판매,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악용해 사실상 사람 장사를 하는 이런 불법업체들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
  • 대학생 상대 다단계판매 극성
    • 입력 2001.11.20 (19:00)
    뉴스 7 테스트
⊙앵커: 불법 다단계 판매가 대학생들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된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휴학까지 해 가면서 다단계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임현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불법 다단계 판매업체를 적발했습니다.
경찰이 들이 닥쳤을 당시 사무실은 평일 오전인데도 회원들과 사업설명을 듣기 위해 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기자: 지금 학교에 다녀요?
⊙인터뷰: 아니요.
휴학 했는데요.
⊙기자: 어떻게 오게 됐어요?
⊙인터뷰: 친구따라 그냥 한 번 와보자고 해서요.
⊙기자: 경찰은 회사 대표 김 씨 등 19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3개월 동안 1000여 명으로부터 한 사람당 300만원까지의 물품을 투자금 명목으로 구입케 하고 15억 상당을 끌어모은 혐의입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골드란 위치가 되면 2천만 원를 번다고 하거든요.
한 달에...
그 말 듣고서 거의 대부분 빠져요.
⊙기자: 이 다단계 판매회사의 회원 대부분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입니다.
이들은 회원 가입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 그러면 다 방법이 있으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라 얘기해요.
학자금 대출 받는 방법 알려주고 같이 가서 직접 대출 받아오고...
⊙기자: 이렇게 학자금 대출을 알선하고 그 돈으로 갖가지 제품을 사게 한 뒤 회원에 가입시킵니다.
대부분 몇 십만원씩 하는 고가제품이지만 적정가격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여성용 숄의 경우는 공급가의 6배가 넘는 폭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자: 얼마에 납품하세요?
⊙납품업체 관계자: 6만 원.
원가가 4만 원에서 4만 5천원이에요.
⊙기자: 일단 회원이 되면 다른 회원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친구에게 거짓말해서 불러 오래요.
나보고 아르바이트 같이 하자고 억지로 끌어 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거짓말도 어떻게 하는지 얘길 해줘요.
⊙기자: 이 업체에 들어오면 3일 동안 반복적으로 판매방식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직급 체계는 블루에서부터 다이아몬드에까지 모두 7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단계씩 올라가려면 매출을 올리기 위해 회원을 계속 불려나가야 합니다.
골드라는 직위에 오르면 월수입 2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하지만 매달 신규회원이 늘지 않으면 수입은 없습니다.
⊙단단계 판매업체 직원: 만약 정체돼 있으면 매출이 하나도 없어요.
이 사람(골드) 매출은 없는 거예요.
그렇지만 골드죠.
⊙기자: 그럴 때 그 골드는 수입이 하나도 없는 거죠?
⊙다단계 판매업체 직원: 그렇죠.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업체의 판매방식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자: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회원/대학생: 예, 제가 노력하면 충분히 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궁금하면 (교육)3일 들어 보실래요.
⊙회원/대학생: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에 난 흐름을 탄 겁니다.
⊙기자: 이렇게 대학생들이 깊이 빠져드는 이유는 성공한 사례를 내세우면서 서로의 투자나 수익은 철저히 비밀에 붙이기 때문입니다.
아예 사규로 정해 놓기까지 했습니다.
⊙전직 회원/피해 여대생: 서로 얼마 벌어가고 얼마 투자했는지 절대로 얘기 안 하거든요.
⊙기자: 과연 골드 이상 회원들은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까? 대부분 수익은 몇 십만원에 그쳤고 최고 수익 또한 180만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곳을 거쳐간 많은 대학생들은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인간관계까지 망치고 말았습니다.
⊙전직 회원/ 피해 여대생: 빚도 감당할 수 없고요.
학생한테 3백만 원은 너무 크잖아요.
친구들한테 미안하고요.
(다단계 판매)한다고 하는 사람 있으면 정말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릴 거예요.
⊙기자: 사회경험이 없는 대학생들까지 유혹하는 불법 다단계판매,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악용해 사실상 사람 장사를 하는 이런 불법업체들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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