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가 이번에는 35년 동안 한 해도 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배우를 만나고 왔습니다.
⊙앵커: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죠.
⊙앵커: 주인공이 손 숙 씨인데요, 최근의 손 숙 씨는 서울시가 수여하는 문화상을 받기도 했고요.
앵커가 만난 이 사람, 오늘은 손 숙 씨를 연극이 끝난 무대에서 만나봤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손 숙: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에 서울특별시 문화부문, 공연부문에 또 상을 수여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손 숙: 고맙습니다.
⊙앵커: 방금 연극이 끝나고 뵈었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손 숙: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 불꺼진 무대를 걸어나간다거나 이제 극장 밖에 나가면 가끔 쓸쓸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정말 근사한 남자가 딱 나타나서 어디 차라도 한 잔 하시자고 이러면 좋겠다, 그런 상상을 가끔 하죠.
⊙앵커: '어머니', '담배피우는 여자'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신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까지 어떻게 보면 페미니즘적인 여성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손 숙: 그런데 연극이라는 게 인간의 얘기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니까 저는 여자이니까 여자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굳이 그걸 페미니즘 연극이다, 여성 연극이다, 붙이는 데 대해서는 저는 별로 찬성하지 않아요.
⊙앵커: 이번에 받으신 서울 특별시 문화상 공연부문뿐만 아니라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텐데요.
자신의 연기에 장점과 단점, 뭐라고 생각하세요?
⊙손 숙: 글쎄, 그건 남이 얘기해 주어야 되는 건데, 제가 알기로는 듣기로, 남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편안하다고 해요, 제 연극이, 편안하기는 하지만 가끔 너무 막 극적인 상황, 이런 건 모자라지 않나 그런 생각도 가끔 해요.
⊙앵커: 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라든지, 환경연합 공동대표라든지 환경부 장관까지, 그리고 또 요즘에는 호주와 일을 하고 계시다는데 참 굉장히 활발하게 하세요, 사회활동을?
⊙손 숙: 사회활동을 저는 연극이라고 생각해요.
연극이 우리의 삶의 얘기를 무대에서 보여주는 거니까 우리 현실이나 사회하고 전혀 괴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앵커: 환경부 장관에서 물러나셨을 때 개인적으로 좀 굉장히 타격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손 숙: 타격이라기보다 뭔가 서로 이해되지 못하는 그런 문화에 대해서 좀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어요.
⊙앵커: 요즘 연극이 침체기여서 연극인들이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은데 뭔가 활로를 모색해야 되지 않을까요?
⊙손 숙: 그런데 30년, 40년 전에 제가 연극을 할 때도 침체기였고 계속 침체기예요, 침체기로 보자면...
저는 속상해 하지 않아요.
그래도 꾸준히 저는 발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이번에 해외공연도 준비하고 계시다고요?
⊙손 숙: 네, 어머니라는 작품으로 지금 미국에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LA, 샌프란시스코, 이렇게 몇 군데를 다녀올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잘 다녀오시고 미국에도 우리 연극의 이미지 잘 심어주시고요.
저는 또 객석에서 열심히 뵙겠습니다.
⊙손 숙: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손 숙: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