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평균 1000여 명의 주부가 가출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경제난으로 인한 가정불화나 폭력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남성 가장이 11살난 아들과 9살 딸을 데리고 동반 자살했습니다.
가족 3명이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주부가 가출했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경찰 조사결과입니다.
지난 7월부터 넉 달 동안 가출한 주부는 3800여 명으로 매달 1000명 가까운 주부가 집을 버리고 떠나 전체 가출자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경찰청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35살 이상 남성 가장도 3200여 명이나 가출했습니다.
같은 성인가출자는 지난 98년 전체 가출자의 63%에서 올해는 72%까지 올라 미성년자 가출자수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부들의 가출 이유는 남편의 실직이나 부도로 인한 생활고와 남편의 폭력과 고부갈등 같은 가정불화가 대부분입니다.
주부 스스로 탈선의 길로 접어들어 집을 나가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그러나 여성계에서는 주부 가출을 부추기는 가부장적인 분위기와 가정 폭력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이문자(서울 여성의 전화 회장): 폭력에 의해서 나온 여성들은 가출이 아니고 적어도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피신해 나온 여성들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출의 통계에 넣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주부 가출은 미성년자의 가출과는 달리 대부분 가정 파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