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말라리아와 결핵 등 후진적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말라리아 환자가 올해 안에 3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난방시설이 안 된 병원에서 산모와 신생아가 두터운 옷을 겹겹이 껴입은 채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때가 언제인지 모를 의료기구에는 녹이 슬어 있고, 병원 천장에는 전구없는 등이 달려 있습니다.
지난주 브룬트란트 WHO사무총장이 둘러본 북한 의료시설의 현실입니다.
⊙브룬트란트(WHO 사무총장): 전기·난방·물이 부족합니다.
의료시설에서조차 수돗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자: 부룬트란트 사무총장은 특히 방북 보고서를 통해 20년 만에 북한에 나타난 말라리아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올 연말까지 북한의 말라리아 환자는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결핵 환자도 지난 한 해 3만 4000여 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룬트란트(WHO 사무총장): 말라리아는 국경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에까지 전염되고 있습니다.
⊙기자: 부른트란트 사무총장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지난번 한국이 지원한 50만달러가 북한 말라리아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국제사회가 대북 의료지원을 대폭 늘리는 데 한국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