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쿤두즈의 탈레반 군이 항복과 항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색출을 서두르는 가운데 빈 라덴은 그의 심복에게 자신이 미군에 잡힐 경우 죽여달라는 비디오 테이프 유언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진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오늘도 항복 협상이 진행 중인 쿤두즈의 탈레반 진지에 폭격을 계속하며 탈레반을 압박했습니다.
이 공습을 통해 미국은 탈레반이나 테러범들의 도주를 허용하는 어떠한 협상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쿤두즈에 포위돼 있는 탈레반군은 UN에 항복 의사를 밝히는 한편 북부동맹과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북부동맹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시한을 연기해 주기로 해 항복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용병출신 탈레반 강경파들은 항복해 봤자 처형당할 게 분명하다며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심은 이 보다는 빈 라덴의 색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빈 라덴의 해외탈출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파키스탄에서 출발하는 상선들을 수색하기로 했으며 아프간 내에 검문소도 설치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해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아직 (아프간에서)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아프간엔 여전히 테러분자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기자: 은신의 폭이 좁아진 빈 라덴은 자신이 미군에 체포될 기미가 보이면 죽여달라고 측근에게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일간 알 와타는 빈 라덴이 이 내용과 함께 전세계 미국 시설을 공격하라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유언을 측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