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크고 작은 터널 안 교통사고가 화재로 이어지면서 대형 인명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국내 터널의 안전시설을 점검해 본 결과 우리의 경우 대형사고에 거의 무방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자: 140여 명의 사상사를 낸 지난달 스위스 생 고타르 터널 화재사고입니다.
트럭 2대가 정면 충돌하면서 불이 나 길이 17km의 터널 안이 섭씨 1200도의 불바다로 변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위험은 국내 터널에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터널 안에서조차 난폭운전이 예사고 전조등을 켜거나 안전거리를 지키는 차량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직 대형 인명피해 사고는 없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서는 모두 35건의 터널 화재사고가 났습니다.
터널 화재가 특히 치명적인 것은 화재시 터널이 굴뚝역할을 하는데다 유독가스로 가득찬 터널 안에서 차들로 앞뒤가 막혀 탈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화기가 아예 없거나 소화전도 쉽게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나마 소화전의 대부분이 불을 켜놓지 않아 화재가 났을 때 찾기도 어렵습니다.
현재 국내 터널은 토지보상 문제와 환경문제 등으로 갈수록 종류도 많아지고 길이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터널들이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인명피해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우리의 안전시설과 안전의식은 그대로입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