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아프간 북부 쿤두즈에 있는 탈레반 잔류 병력들은 이미 항복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아직도 쿤두즈는 북부동맹의 손에 넘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부 탈레반 세력의 반발 때문이 아니라 북부동맹 내부의 분열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 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인 쿤두즈를 둘러싼 북부동맹측의 공격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의 항복합의에도 불구하고 쿤두즈는 함락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오늘 쿤두즈가 함락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북부동맹 내 라이벌 관계인 여러 지휘관들이 쿤두즈를 먼저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등 분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쿤두즈의 서쪽을 장악하고 있는 우즈벡계 지휘관 도스툼 장군과 동부에 있던 타지크계 모하마드 다우드 칸 장군이 쿤두즈시와 그 곳에 쌓여 있는 탈레반의 무기를 먼저 차지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도스툼 장군이 탈레반과 항복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발표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다우드 칸 장군은 탱크와 대포, 수천명의 보병을 동원해 쿤두즈에 공격을 가하며 분열상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북부동맹의 분열은 무엇보다 아프가니스탄의 거국정부 구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며 탈레반에게 기사회생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프간 내에서는 벌써부터 여러 종족으로 구성된 북부동맹의 이 같은 분열이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