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 때문에 심야전력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가정들이 요즘 밤마다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부터 심야전력으로 난방을 해 온 집입니다.
산간지역이라 한낮에도 쌀쌀하지만 보일러를 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낮에 잠시라도 난방을 하면 추운 밤을 견딜 수가 없어 밤낮으로 이불을 덮고 지냅니다.
⊙안재희(진안군 용담면): 깔고 있으면 허리가 그렇게 시리고 차갑고 밤에 춥게 자면 몸이 너무 아파요.
일하던 사람들이라.
손녀딸이 왔다 갔는데 감기 들고 갔어요.
⊙기자: 그 동안은 난방비용도 저렴하고 밤중에만 보일러를 돌려도 그럭저럭 추위를 날만 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전력이 공급되던 것이 9시부터 1시간을 공급한 뒤 2시간 뒤에 다시 전력을 주는 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야간 사용량이 늘어 전력공급 시간을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박찬섭(한국전력공사 진안지점장): 심야 유흥업소 영업하는 시간하고 또 심야전력이 같이 저녁에 많이 사용이 늘다 보니까 부하가 한쪽으로 몰려서...
⊙기자: 한전의 권유에 못 이겨 심야전력을 이용하게 된 농가에서는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암(진안군 용담면): 심야전기 써 주십사하고 권장하고 돌아다녀 놓고 이제 와서는 전기가 달리니까 안 된다? 그러면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기자: 전라북도에서 심야전력으로 난방을 하고 있는 가구는 51만여 곳.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주먹구구식 전력공급 방식에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KBS뉴스 이수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