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4일 토요일 아침의 KBS뉴스입니다.
아프간에서 막바지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부동맹이 쿤두즈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하자 미국과 영국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쿤두즈가 함락될 경우에 대학살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다 다른 한편으로 탈레반과 타협해서 이들의 도주를 방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복 협상에 대해 타결과 결렬설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쿤두즈에서는 어제 하루 가장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습니다.
미군의 폭격을 등에 업고 동쪽과 서쪽, 중앙 3면에서 탈레반을 압박하고 있는 북부동맹은 언제라도 밀고 들어가 쿤두즈를 장악할 태세입니다.
북부동맹측은 오늘 중으로 5000명의 병력을 진입시켜 내일까지는 탈레반의 항복을 받고 외국인 병사들을 모두 넘겨 받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과 영국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로 대학살에 대한 우려입니다.
일부 북부동맹 지휘관들은 외국인 병사들을 침략자라며 이미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는 400에서 많게는 600구의 탈레반군 시신이 최근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초읽기에 몰려 있는 항복협상도 문제입니다.
아프간 출신은 물론이고 자칫 외국인 병사들까지 뒤섞여 도주하도록 방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탈레반군의 항복을 받아 주지 말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이래저래 미국과 영국의 우려와 고민만 커지고 있습니다.
쿤두즈에는 현재 알 카에다 조직원 1000명을 포함해 외국인 병사 3000여 명이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