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을 납치해서 몸값을 요구하던 유괴 용의자들이 발신지 추적을 통해서 꼬리가 잡히자 납치한 어린이를 풀어 주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카드빚을 갚기 위해서 어린이를 유괴했다는 것이 바로 이들의 범행 이유였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저녁 무렵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던 초등학생 구 모 군에게 낯선 20대 남자 2명이 다가왔습니다.
길을 묻는 척하며 접근한 이들은 구 군을 강제로 납치해 차에 태운 뒤 23시간 동안 끌고 다녔습니다.
유괴 당일인 엇그제 밤부터 어제까지 구 군의 부모에게는 7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계속해서 걸려 왔습니다.
용의자들은 경기도 성남시 일대를 돌며 주로 공중전화를 이용해 모두 10여 차례나 협박전화를 걸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구 군 부모의 휴대전화에 표시된 발신자 전화번호를 이용해 유괴 용의자들의 위치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 오자 용의자들은 납치 23시간 만인 어제 저녁 성남의 한 PC방에 구 군을 내려 놓고 달아났습니다.
⊙구 모군(11살): (아저씨들이)공원이 어디냐고 묻다가, 갑자기 팔을 잡고 강제로 차 안에 밀어 넣었어요.
⊙기자: 결국 용의자들은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군대 동기인 용의자 김 모씨 등은 카드빚 1700여 만원 때문에 고민하다가 유괴를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 김 모씨: 카드빚에 쪼들리다가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돈을 구할 생각으로 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김 씨 등 2명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