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러와 뒤이은 전쟁이 패션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올 여름까지 검정색 일색이었던 유행색이 평화의 상징인 흰색으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순백의 물결입니다.
내년 유행을 예고하는 무대가 보여주듯이 순수와 평화의 상징인 흰색이 검정색을 밀어내고 유행색으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테러에 지친 세상을 위로하듯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성이 패션주제입니다.
나비를 날리는 순진무구한 소녀나 고결한 수녀의 모습이 강조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박일권(패션 디자이너): 좀 편안한 마음들, 과거의 동심이 있었던 좋은 기억들, 추억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 그런 작업을 시도했죠.
⊙기자: 디자인과 옷의 소재도 자연스러움을 강조합니다.
면과 광목 같은 자연소재에 단추 하나 쓰지 않고 묶거나 늘어뜨려 편안한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특히 소박한 민화나 미인도로 평화로운 삶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올초 유행했던 강렬한 빨강 대신 노랑과 초록 등 밝고 희망을 주는 색상의 옷도 대거 선보였습니다.
⊙김삼숙(패션 디자이너): 육안으로 봤을 때 아주 굉장히 청량감을 주는 아주 비누냄새가 풍길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소재를 많이 다뤘고요.
⊙기자: 불안한 시대적 상황은 패션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