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여성들의 학력은 29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대졸 여성들의 취업률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한 지 6년째인 주부 박상영 씨는 지금도 일할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5살난 딸을 맡길 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대졸학력에 적당한 보수를 주는 곳도 없어 지금은 거의 취업을 포기했습니다.
⊙박상영(주부): 제가 돈을 벌면 사람을 쓴다든지 아이를 교육기관에 맡긴다든지 그러면서 다 그 돈이 나가더라고요.
⊙기자: 이 같은 고학력 여성인력의 사장은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심합니다.
29개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52%로 프랑스, 영국에 이어 최고 수준이지만 대졸여성의 취업률은 평균 69%에도 미치지 못하는 49%로 터키에 이어 최하위입니다.
대부분의 OECD 대졸 여성의 취업률이 고졸 여성보다 월등히 높지만 우리나라는 대졸이나 고졸이나 취업률이 비슷한 예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대졸자 수요보다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학력 인플레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기에다 대졸학력에 못 미치는 보수, 출산, 양육의 책임을 전적으로 여성에게만 떠넘기는 사회적 무책임도 한 몫 거듭니다.
⊙장지연(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앞으로 남은 부분은 여성인력들에서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상당히 달려 있거든요, 국가 경쟁력이라는 것이.
⊙기자: 최고의 교육수준을 가진 여성인력이 활용되지 않을 경우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은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