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는 지금 쇼핑열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은 유통업체가 테러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연말 세일을 앞당겨 실시하자 소비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희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한 백화점에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주차요원은 잠시도 일손을 놓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른 해와 달리 올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비행기 탑승 등 여행을 자제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동네 쇼핑센터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9.11 테러 이후 계속되고 있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통업체가 편 대목맞이 세일공세도 손님 불러모으기에 한몫을 했습니다.
워낙 물건값이 싸다 보니 백화점을 나설 때는 쇼핑백이 서너 개씩입니다.
⊙제인(쇼핑객): 물건마다 적어도 20% 싼 가격에 샀습니다.
⊙기자: 일부 백화점에서는 앞당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번 세일 기간 동안 평일에 비해 3배 정도 손님이 늘었다고 밝힙니다.
미국의 백화점이 이렇게 붐비기는 9.11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테러 이전인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 쇼핑객 수준을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어네트(글렌데일백화점 직원): 지난해 연휴대목 때보다 손님이 10∼15%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기자: 테러 이후 애국심에 호소한 유통업체의 세일전략이 한 달 남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까지 이어져 성공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