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급과잉으로 정부가 배추를 사들여서 산지에서 폐기한 것이 바로 얼마 전입니다.
그런데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년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배추값 등락폭이 워낙 심해서 수요에 맞는 공급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철을 앞둔 배추경매가 한창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배추값은 상품 기준으로 지난주에 한 포기 450원 하던 것이 주말을 고비로 2배 가까운 850원으로 뛰었습니다.
⊙강남교(소매상인): 김장철이라서 양은 많이 나오는데 생각보다는 싸지는 않아요.
⊙기자: 공급과잉으로 정부가 배추를 사들여 산지폐기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입니다.
폭락했던 배추값이 이렇게 오르는 것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 주 초부터 한파가 몰아닥친다는 소식 때문에 소비자들이 김장을 서두르는 것도 한 원인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산지폐기를 바라보던 소비자들은 배추값이 이렇게 오른 것에 의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국자(주부): 굉장히 폭락해서 400원 하더라고요, 한 포기에.
그런데 1300원 하니까 굉장히 비싸잖아요, 그런데 여기 와 보니까 별로 안 비싸네.
⊙기자: 5톤트럭을 기준으로 배추의 평년 가격은 160만원 정도.
따라서 오늘 시세인 173만원은 예년수준을 회복한 것이라는 것이 농림부의 얘기입니다.
⊙김재수(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지연되는 바람에 가을배추와 출하가 겹쳐서 지금 현재 김장 배추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마는 지금 200만원 수준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는 수준에 있는데...
⊙기자: 그러나 올 봄 150만원 하던 배추값은 여름에는 605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에는 88만원으로 떨어졌고 지금은 다시 170만원대로 오르고 있습니다.
생산시기가 달라 정확한 공급물량을 예측하기 힘든 배추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큰 등락입니다.
⊙김완배(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생산을 보다 연중으로 평준화시키는, 수요에 맞추어서 내올 수 있는 그런 식으로 가게 되면 상당히 지금까지 지나친 가격 불안정, 이 문제를 우리가 해소할 수 있을 겁니다.
⊙기자: 김장철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10일 이후에는 배추값이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조건 등 배추값 등락의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