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황청심환의 주 재료로 쓰이면서 중풍이나 혈관계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사향이 러시아로부터 무더기로 밀반입돼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불량품입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한약재 거래시장인 서울 경동 약령시장에서조차도 진짜 사향은 구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기자: 사향 있습니까?
⊙한양상: 사향 없는데요. 멸종동물이다 뭐다 해서 구하기 어려워요.
⊙기자: 그런데 냉장고 안에서는 몰래 보관하고 있는 사향이 하나, 둘씩 나옵니다.
경찰조사 결과 러시아에서 밀반입한 것들로 밝혀졌습니다.
⊙사향 중간 거래상: 러시아산 사향이라면 여기에선 다들 알아주는 그런 물건인가봐요.
⊙기자: 이처럼 러시아에서 사향 125개, 시가 1억 8000여 만 원어치를 밀반입해 전국 한약상에 팔아온 한약알선업자 등 2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사향이 중풍과 협심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밀반입한 사향은 개에 보통 150만 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밀반입한 이 사향에는 핵심 한약성분인 무스콘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호철(경희대 한의대 교수): 심혈관계에 대한 약리작용을 대표할 수 있는 성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무스콘의 함량이 부족하다면 사향의 약효를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기자: 심지어 사향노루 주머니에서 내용물인 사향을 빼내고 주머니만 공업용 접착제로 붙여 팔기도 했습니다.
올해 정식 수입된 사향은 28kg으로 1000개 정도에 불과해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사향이 밀반입된 불량사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