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운행중인 통일호와 무궁화호 열차 가운데 100여 량이 내구연한을 넘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점검이 요구됩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과 서울간을 오가는 통일호 열차입니다.
요금이 저렴해 통근자 등 서민들이 즐겨 이용합니다.
객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81년도에 만들어졌다고 표시돼 있지만 객차 차대에 붙은 제작연도는 75년입니다.
생산된 지 27년 된 객차에 20년 전 만든 객실을 올린 것입니다.
또 다른 통일호 열차입니다.
차대의 제작연도가 76년과 79년, 80년 등으로 객차의 내구연한인 21년을 모두 넘겼습니다.
올해로 22년된 이 열차는 철판이 깊숙이 부식돼 속이 드러났습니다.
보기 흉하게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 객차도 있습니다.
이처럼 내구연한을 넘긴 통일호 객차는 모두 77량으로 전체의 30%에 달합니다.
무궁화호 열차도 사정은 비슷해 객차 55량이 내구연한을 넘긴 채 운행되고 있습니다.
⊙철도청 차량 담당자: 내구연한이 지났하고 해서 다 폐차시키면 안 되잖아요. 관리를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폐차한다든지.)
⊙기자: 기관차는 더욱 심각합니다.
통일호와 무궁화열차에 투입되는 디젤기관차의 38%인 184대가 25년 이상의 내구연한을 넘겼습니다.
이처럼 수명을 다한 열차가 운행되면서 사고위험도 그 만큼 높아집니다.
실제 지난 5년간 내구연한이 지난 객차를 연결한 열차사고는 128건에 달합니다.
⊙철도청 차량 정비창 담당자: 열차가 20년 정도 굴렀으면 휠이나 베이링, 제동장치 그런 곳이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고장이 나요.
⊙기자: 그런데도 철도청은 지난 94년부터 700여 대의 객차를 구입하면서 새마을호 등 고급 객차 구입에만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내구연한을 넘긴 열차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점검대책이 없다면 노후된 열차의 위험스런 질주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